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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China] 以热治热 : 열(热)은 열로써 다스린다. 중국에서 맛본 뜨거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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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오절 양력 6월18일(음력5월5일)을 맞이하여 친밀한 벗들의 초대를 받아 식사자리를 갖게 되었다.

한국과는 다른점은 중국에서는 단오절을 4대 전통명절로 정해놓은 만큼 중시한다는 것이다. 휴일도 3일이나 주어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중국인들은 단오절에 주로 용주경기(赛龙舟,용머리 모양으로 장식한 배를 타고 경주하는  것)를 하거나 쫑즈(粽子,찹쌀로 만든 음식)를 먹는다.

이날은 직장인이며 학생이며 모두 쉬기 때문에 집주인은 친구들을 옹기종기 불러모았다.

이날의 메뉴는 예상과는 다르게 ‘민물고기 샤브샤브(鱼火锅위훠궈)’였다.

(사진1.민물고기 샤브샤브 상차림)

이렇게 더운날….습한날…집안에서 샤브샤브라니 정말 이열치열이 아닐 수 없다.

‘여름에 샤브샤브 먹는 사람이 없잖아~ 너네 요즘 샤브샤브 안 먹은지 오래됐지? 그래서 준비했어! ㅎㅎ’

아 그래..고오…맙구나…

 

사실 중국의 샤브샤브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리고 남쪽지방은 여름에 너무 습해서 땀을 흘려 몸 속의 습기와 독소를 빼주어야 하기 때문에 탁월한 메뉴선택이었다. 운동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더더욱 필요한 음식.

집주인인 이 친구는 요리솜씨가 뛰어나서 사교모임을 할 때에서 요리가 필요할 때면 보통 배달음식이나 요리사를 불러서 준비하는데 이 친구는 직접 돈을 받고 친구들을 위해 요리해줄 정도이다.

민물고기 샤브샤브와 함께 여러가지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2.그 외 요리들)

*먼저 절인오리알(咸鸭蛋시엔야단): 중국 특색의 요리로서 중국에서 오랜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리이다. 신선한 오리알을 주재료로 하여 숙성을 거쳐 영양분이 풍부하고 지방,단백질 및 인체에 필요한 각종 아미노산, 칼슘, 인, 철분, 비타민 등이 합류되어 건강식품이다.

*삭힌 송화단(松花皮蛋쏭화피단): 역시 오리알을 특별한 방식으로 삭혀서 노른자는 거무스름하게, 흰자는 젤리형태로 만든 것인데 보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맛이 아주 매력 있다. 고추를 넣고 볶아낸 요리

*땅콩소스: 다진 땅콩, 땅콩잼, 마늘, 파, 고수 등을 넣고 만든 샤브샤브 소스. 완전 꿀맛이다!

*목이버섯무침(凉拌木耳량빤무얼):목이버섯과 고수를 간장,고추,마늘,식초 등에 무친 요리. 고수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지만 익숙해지면 중국요리에 빠져서는 안될 별미역할을 톡톡히 한다. 고수가 빠지면 이상하게 뭔가 허전한 느낌을 주는 신비한 매력.

이렇게 영양만점 한 상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용주경기를 보러가거나 쫑즈를 만들어 먹지 않아도 보람 있고 꽉 찬 하루였다. 그렇다. 배가 아주 꽉 찬 하루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국 남쪽 사람들은 에어컨이 몸에 안 좋다고 생각하여 웬만하면 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온이 30도가 넘는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샤브샤브를 먹으면서도 선풍기로 버텼다…

집에 돌아와보니 왠지 모를 더위 먹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초대해준 친구의 정성에 고마워하며 우리 집에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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